마음성장학교, 마음건강백세, 생명지킴이 양성 등 주요성과 확인

▲ 11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경북도의 ‘2018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에서 우수지자체상을 받은 우수 시·군 관계자들이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1일 경주 현대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5개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발전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 한해의 사업을 돌아보고 우수 지자체 7개소에 대한 표창과 함께 우수사업 발표, 2019년도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도가 추진한 주요사업 중 청소년 정신건강사업인 ‘마음성장학교’는 36개 학교가 참여해 66회에 걸쳐 5천400여 명의 중·고등학생에게 ‘마음들여다보기’ 교육을 실시해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줬으며, 무엇보다 시·군과 중·고등학교, 도와 교육청이 함께해 체계적인 청소년 정신건강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노인 인구가 많은 도 특성에 따라 추진해오고 있는 노년기 정신건강사업인 ‘마음건강백세’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울과 불안, 자살사고 등 5종에 대한 검진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회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해 여생에 대한 목적성을 갖는데 목표를 둔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올해 초 수립한 자살예방 시행계획에 따라 각 시·군에서는 만 13세 이상 인구의 1%인 2만6천여 명을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로 양성했으며, 575개소의 병·의원, 약국을 생명사랑 기관으로 지정·운영하는 등 생명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도 주력해 왔다.

이외에도 3천500여 명의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와 이들의 회복을 위한 재활프로그램 운영, 24시간 상담전화 운영, 자살위기개입 등 365일을 눈코 뜰 새 없이 보낸 모든 정신건강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상주시 보건소는 지난 9월 ‘삶은 선물입니다’란 주제로 열린 ‘자살 예방의 날’기념식을 의미있게 치뤘으며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마음상륙작전’이란 사업을 추진해 군 장병들의 마음을 우울감과 스트레스로부터 해소시키는데 일조한 공로로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대상을 차지했다.

또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시북구 보건소는 지진과 철강경기 침체로 인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업과 취업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포항시 청년층들의 회복을 위해 한동대 등 3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2030 청춘꽃길’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군 지역에서는 칠곡군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우수상은 경산시·구미시·고령군·영덕군이 각각 차지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요구에 부응키 위해 최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지킴이로서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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