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현동 회전교차로./대구 북구 제공
대구 북구청은 지역 정서와 특성을 반영한 '대현감나무골 회전교차로'설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북구청은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많고 교통사고가 잦았던 대현동 대현도서관 앞 네거리에 국·시비 2억8천만원을 들여 회전교차로를 설치 완료했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한가운데 원형 교통섬을 두고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며 통과하는 구조로 자연스럽게 진입 차량의 감속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차량 소통도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도입하기 시작한 선진 교통 인프라이다.

이번 회전교차로 설치는 도입단계부터 주민 밀착 및 참여 사업으로 추진했다.

우선 교차로에 빈번히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주민토론 결과 회전교차로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추진 단계부터 준공까지 4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특히 대현1~3지구 아파트 개발 전 감나무가 가득했던 지역특성을 되살려 옛 정취를 느끼게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교차로 명을 '대현감나무골 회전교차로'로 정하고 교차로 중앙에 감 모양 조형물도 설치했다.

또한 안전과 미관을 위해 LED 회전교차로 표지판 및 LED 노면 표지병도 설치해 특색 있는 회전교차로를 조성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회전교차로의 경우 교통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도시미관 개선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 효과도 있어 점진적으로 확대·설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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