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동 해녀의 집 벽화 작업 수정 전. /도시 전략 연구소 제공
문화기획인학교 3기 시민 기획인들이 포항의 해녀들을 알리기 위해 항구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오는 14일 환호동 해녀의 집에서 마을 축제 ‘해녀데이 - 해녀의 집으로 놀러오세요!’를 개최한다.

이날 환호동 해녀의 집에서는 오전 10시 항구 초 6학년 학생들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해녀들이 직접 불러주는 ‘해녀의 노래’ 공연, 해녀 도구 체험,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해물 라면 끓이기, 가리비 캔들 만들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기획인학교 기획인들은 ‘해녀’는 제주도에 가야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우리가 매일 걷고 활동하는 도심 한가운데에 해녀분들이 물질 작업을 하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행사 관계자는 “환호동 해녀의 집은 여남동 카페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관광을 하며 지나다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홍보나 지원이 되고 있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곳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벽화 작업을 하고 항구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간판을 새로 제작하면서 이곳을 홍보하면, 근처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잠깐이라도 들를 수 있고 포항 해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마을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 역시 자신의 고장에 대해, 함께 살고 있는 지역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화기획인학교는 포항문화재단이 주최한 ‘2018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 우수 콘텐츠, 프로그램 공모’의 문화전문인력양성 분야에 선정돼 도시 전략 연구소가 추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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