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박다현 학생, 경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 대상 영예

▲ 제49회 경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 대상작품, 박다현(계명문화대학) ‘음주운전, 타인의 인생을 찌그러뜨립니다. 음주운전은 살인과 같습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3일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49회 경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시상식을 갖고 16일까지 4일간 수상작품을 전시한다.

경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는 전국의 예비디자이너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디자인 분야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해 산업디자인 기술의 저변확대와 연구개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2일간 진행한 이번 전람회 공모에는 시각디자인 194점, 공예디자인 57점, 제품 및 환경디자인 36점 등 총 3개 분야에 28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도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0명이 활용가능성, 디자인, 아이디어, 제작 및 기술수준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145점을 최종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인 영예의 대상은 ‘음주운전, 타인의 인생을 찌그러뜨립니다. 음주운전은 살인과 같습니다’를 출품한 박다현(계명문화대학교) 학생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찌그러진 자동차와 무기를 쌓아 각각 술처럼 보이게 해 음주운전이 연상되도록 제작했으며, 음주운전이 단지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표현했다.
경북도지사상에는 17명(금상 3, 은상 3, 동상 5, 장려상 6)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시각디자인 부문에 ‘공연 무대를 위한 Fade out 무대 소품 패키지 디자인’의 김해인(고신대학교) 학생 ▲공예디자인 부문에 ‘태고의 자연속으로’의 우상욱·민경희(송하요)씨 ▲제품 및 환경디자인 부문에 ‘shower basket(실내 샤워용품과 샤워 후 용품을 분리 가능한 디자인)’의 김민수(계명대학교)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또 작가들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특선 37점, 입선 90점을 선정해 대구·경북공예조합이사장상을 수여한다.

이강창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경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는 매년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과 작가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작품을 상품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등 전람회를 보다 알차고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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