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영상 문화 정착과 진로 탐색을 위한 장 마련

경상북도교육청은 18일 본청 웅비관에서 제9회 경북학생영상제 및 2018 경북교육청학생기자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영상제는 도내 초·중·고 3개 부문, 116편의 작품을 전문가 심사를 거친 33편의 작품이 대상을 비롯한 금·은·동·장려상을 받았다.

초등부 대상에는 경주 용황초등학교 조유정 학생 외 3명이 출품한 ‘너와 나’, 중등부 대상에는 구미 해평중학교 윤소정 학생 외 3명의 학생이 출품한 ‘생일롤링페이퍼’가 수상하게 됐다.

고등부 대상에는 안동 길원여자고등학교 조아현 학생 외 5명이 참여한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산다는 것은’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초등부 조유정 학생은 제작 소감에서 “카메라를 켜면 자꾸만 웃음이 나와 촬영 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완성한 작품을 보면서 성취감과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중등부 윤소정 학생은 “자살자의 92%가 자살 전 자살위험신호를 보내는데 그 주변인들의 78%가 그 신호를 무심코 지나쳐 버린다는 기사를 보고 자살예방 공익광고인 ‘생일롤링페이퍼’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부 대상작인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산다는 것은’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고등학생들을 가볍게 보는 어른들의 시각과 학생 본인의 시점을 토대로 그들이 격고 있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학교에서의 기계적인 생활에 대해 솔직한 영상으로 담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심사평이 있었다.

특히 이날 매주 금요일 저녁 안동MBC 뉴스데스크 시간을 통해 방송이 되는 ‘청소년리포트’에 참여하는 구미 금오공고를 비롯한 6개교 우수 기자단학교와 올해의 청소년리포트로 선정된 6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청소년리포트’는 2009년 11월 첫 방송이 나간 후 지금까지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뉴스로 제작하여 378회를 방송 보도하고 있다.

이날 직접 시상한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며 활동하는 영상제와 청소년리포트는 다른 어느 지역도 모방할 수 없는 경북지역 학생들의 특화된 활동으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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