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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부문화 더 늦기 전에 실천하자
경주시의 연말연시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라고 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웃돕기 모금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인 5억원을 훌쩍 넘어 100도를 돌파했다.

시는 연말연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경주역 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왔다.

최부자의 나눔 정신이 면면히 이어오는 경주는 지난 12월에도 지역 18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할 만큼 고액기부자가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연말연시 캠페인 기간의 이웃돕기 모금실적은 비교적 낮아 그동안 최대 모금실적이 4억3000만원에 그쳐 있었다.

경기불황과 기부심리 위축에 따라 전국적으로 사랑의 온도탑의 온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일찍감치 목표액과 모금 최대치를 초과 달성해 더욱 의미가 깊다.

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이와 함께 생계비와 의료비, 간병비 등 긴급지원, 명절 후원금품, 난방 및 주거환경 개선, 차량지원 등 복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에 전달되어 모두가 살기 좋은 따뜻한 경주를 만들어 가는데 사용된다.

미국은 어렸을 때부터 어렵고 소외된 사람을 돕도록 교육받고 실천한다고 한다. 성공한 미국인 대부분이 기부재단을 설립하고 일반인과 학생들도 재능과 시간을 나누는 자원봉사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1%의 부자가 전체 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나라다. 하위 90%에 속한 사람들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소득불평등이 가장 심한 국가다. 2007년 통계로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받는 연봉은 약 155억 원으로 직원과 차이가 344배 차이가 난다. 하지만 다행이도 미국엔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자가 많기에 사회갈등이 한국보다 높지 않다.

워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시작한 ‘재산의 50% 이상 기부하기’ 캠페인에 2010년 현재 38명의 억만장자가 동참했고, 이들이 약정한 금액만 최소한 1500역 달러(약 175조)에 달한다.

소득불평등이 세계 최고인 나라이지만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베푸는 부자들 때문에 미국사회는 잘 돌아가고 있다. 소득불평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 중에서 두 번째로 심한 한국, 정부와 부자들은 한국의 기부문화에 대해 관심이나 가지고 있는지 앞날이 심히 걱정스럽다. 기부문화 더 늦기 전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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