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7명, 수행원 8명등 총 1억원 들여 해외 나가…귀국보고서 형식적 작성

최근 예천군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온 국민의 지탄 대상이 된 가운데 지난해 김천시 의원들 해외 연수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처럼 시·군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지탄의 대상이 되자 시민혈세만 낭비한다며 아예 해외연수 폐지론까지 일고 있다.

김천시 의원들의 연수기간은 2018년부터 10월 8일부터 10월 17일(8박 10일)까지로 방문지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이다.

의회는 의원 한 명당 4~500만원을 들여 7박 8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총연수비용은 총1억원(수행원 각각 4명 포함)이 들어갔다.

시의회 연수계획서인 ‘2018 스페인 공무국외연수’는 선진유럽의 행정과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비교분석해 시정 발전에 벤치마킹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런 시정발전 취지와는 달리 관광성 외유가 짙다는 분석이다

이들 의원들은 행정자치위와 산업건설위 두 파트로 나눠 우럽연수를 다녀왔다.

자행위 의원들이 간 스페인은 바르셀로나 시청, 산미구엘전통시장, 마요르광장, 살라망카대학, 포르투갈, 리스본시청, 로시우, 광장리스본 시가 중심지는 일반인들이 즐겨찾는 여행코스다.

의원들은 도시기반시설기반 등 비교견학 및 탐방을 통해 선진행정을 모색하고 시정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모델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지역 실정에 맞는 방안을 탐구해 의정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함으로 돼있다.

그러나 연수 후 귀국보고서 작성은 방문국과 주요 방문도시 현황은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따온 내용이 대부분으로 직접 지역발전에 접목할 연수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연수 후 의원들이 작성한 귀국보고서도 겨우 4~5줄 정도의 짧은 감상문 수준으로 형식적 보고서 수준으로 연수보다 관광성 외유성이 짙다는 지적이다.

비슷한 시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를 다녀온 산업 건설위원회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선진문화를 배운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8박 10일 일정의 대부분은 관광이다. 시의원 12명과 수행공무원 4명등 14명의 여행경비는 5천160여 만원이다.

이들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로 프랑스는 파리시청사, 샹제리제거리,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박물관이며 이탈리아는 밀라노, 베네치아, 볼로냐, 피사, 몬테카티니, 피렌체, 폼페이, 소렌토, 나폴리, 로마 등이며 스위스는 인터라켄 등이다.

이에 대해 김천시의회 관계자는 “여행사가 추천해준 코스를 바탕으로 연수일정을 계획한 후 의원들께 브리핑한 후 의원들이 방문하고 싶다고 해 반영해 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천시 의원들은 2017년도에도 4박 6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해외연수를 다녀와 주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는 성주군과 김천 인근 지역 사드(THAAD) 배치로 한창 반대 여론이 들끓는 시점에 주민들 고통은 아랑곳 없이 해외 연수을 떠났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