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는 이달부터 노후긴급자금 대부 사업인 ‘실버론’의 대부 한도가 기존 75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된다고 최근 밝혔다.

'실버론’은 만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공단에서는 신용도가 낮아 일반 금융기관의 이용이 불편하거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노인층을 대상으로 대출 부담을 최소화한 ‘실버론’(노후긴급자급대부사업)을 2012년 5월부터 시행했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최고 1천만원)에서 실제 소요한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이자율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을 바탕으로 분기별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2019년 1분기 적용 이자율은 연 2.05%이며, 최대 5년 원금 균등분할상환으로 거치 1~2년을 선택하면 최장 7년 안에 상환하면 된다.

2012년 5월 실버론 시행 후 2018년 10월까지 총 5만970명, 2천244억원을 빌려 갔다. 이는 1인 평균 440만4천원이며, 하루 평균 1억4천만원의 통계로 대부 사업이 진행됐다.

포항에서도 2018년 한 해 동안 83명이 신청하였으며, 세부 사유는 지진으로 인한재해복구비와 전·월세자금 대부가 평년보다 높게 확인됐다.

실버론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조사대상자 504명의 496명인 98.4%가 노후생활안정에 도움이 됐으며, 99.6%가 실버론이 수급자에게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는 “국민연금 제4차 재정계산 정부종합운영계획발표와 더불어 실버론 한도가 상향돼 어려운 상황에 있는 수급자의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앞으로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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