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전자박람회장서 구미시장, 도지사, 대구시장 만나…SK 하이닉수 구미유치 당부 등 공감대 형성 화기애애

오는 16일 대구시향의 구미공연 성사에 대해 구미시민들은 취수원 이전 문제와는 별개라고 못박았다.

대구시도 이번 구미공연은 취수원 이전 보다 문화교류 차원서 진행된 것으로 그간 대구취수원 이전 속셈이라며 반발해 온 구미시민들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

대구시향은 16일 오후 구미예술문화회관에서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구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대구·경북 상생음악회를 연다.

당초 구미시와 구미지역 시민단체 등은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을 위한 목적이라며 반발했으나 최근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구미 음악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미시가 음악회를 찬성한 것은 권 대구시장이 작년 12월 26일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를 지켜보고 구미 선택에 맡기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도 "권 대구시장이 '구미 해평취수장을 대구와 구미가 공동이용해도 수량과 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를 검증하고 구미 선택에 맡기겠다'고 해 음악회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구취수원 이전 결정권을 사실상 구미가 쥐게 됐고, 음악회가 대구취수원 이전과 상관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구미상의 등은 이미 대구상의와 협의해 음악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하고 공연 대관료 150만원을 부담해 구미시민 1천200여 명에게 무료공연(70분)을 제공했다.

한편 지난 주 미주에서 개최한 세계전자 박람회장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철우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만나 구미 SK유치에 경북도와 대구시의 협조를 당부하자 이들은 앞으로 구미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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