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 개관식에서 내외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역예술인에게 안정적 연습공간 제공과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이하 아르코공연연습센터)이 지난 17일 오후 센터 앞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연습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지원, 국비17억원을 포함한 총 23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시 북구 중앙로 373에 아르코공연연습센터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예술인들 공연연습과 창작활성화 지원을 위한 원스톱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역주민의 문화감수성과 예술창작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사회적 가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역사회로 연결해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은 전국 13개 공연연습센터 중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며 대연습실, 중연습실 2곳, 소연습실 2곳, 리딩룸 2곳, 세미나실 총 8곳의 공간으로 구성돼 무용,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맞춰 연습 및 대본개발과 작품 창작에 대한 회의 등이 가능하다.

시설 장비로는 전자피아노와 드럼을 포함한 악기장비와 음향기기, 전면거울과 무용바와 같은 무용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세미나실과 리딩룸에서는 빔프로젝터도 사용할 수 있고 탈의실, 샤워실, 개인사물함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지역인사 및 예술인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또 중앙동풍물패의 지신밟기 사물놀이, 포항관현악단의 피아노5중주, 시립합창단의 중창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 승격 70주년이자 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변화의 시점에서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의 예술 창작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열어 줄 포항 아르코공연연습센터의 개관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지진과 철강경기 위축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위축된 포항시민들이 스스로 일상 속에서 문화, 예술을 통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은 공연예술단체 및 생활문화동아리 등 시민 누구나 공연연습을 위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회(3~4시간) 5천~2만원의 저렴한 대관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62~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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