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북콘서트로 화제…수익금은 전액 민족사업기금으로 기탁

지난 1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그 동안 포항대 겸임교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주임교수로 활동해 온 김만수 박사의 ‘SNS通 365 북콘서트’란 이색 북콘서트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이희진 영덕군수, 송경찬 포항부시장 등 1천여 명의 지인들과 페친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북콘서트는 기존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두 시간 여에 걸쳐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마치 유명 연예인의 디너쇼를 본 것 같이 이색적이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것이 대다수 참석자들의 평이다.

김 교수의 25번째 저서인 ‘김만수의 SNS通 365’는 저자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기획하면서 개정한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들과 지난 365일 동안 소통하고 공유한 사진과 글들을 한데 묶은 것으로, 이날 북콘서트 1부에서는 저자가 직접 장내를 돌면서 독서 감상소감과 새해 덕담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북 토크쇼 2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저자가 영덕군 지품면 누루실이란 산간 오지마을에서 태어나 대학교수, 그리고 13대 대선을 시작으로 그동안 역대대통령후보 수행연설원과 ‘선거홍보전략센터 Y&J’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선거에 로고송 도입은 물론 500여 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당선제조기’란 닉네임을 얻기까지의 독특한 이력을 영상과 함께 진솔하게 풀어내어 좋은 반응을 받았다.

특히 토크쇼 사이에 저자의 운명을 바꾼 “님과 함께”를 직접 청해 듣는가 하면, 저자의 애창곡인 ‘영일만 친구’와 명성황후 영화주제가 ‘나 가거든’을 바리톤 김상권 씨와 소프라노 김예슬 씨가 열창해 토크쇼의 백미를 더했다.

3부 “책 속의 진실”에서 “모두가 잠든 시간에 매일 감동적인 글과 사진, 영상물을 직접 제작하여 SNS를 통해 공유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주목한 건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수많은 날들을 긴밤 지새우며 SNS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도 삶에 지치고 방황하는 동시대의 벗들에게 부족하나마 나름 희망과 용기를 주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 함께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으며 보다 맑고, 달달하고, 따뜻한 글과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삶에 지친 동시대의 벗들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되고 싶어서였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총 544쪽으로 엮어진 ‘김만수의 SNS通 365’ 1, 2장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와 관련된 내용들로 ‘사진으로 보는 별난 이력’과 ‘참회록(懺悔錄)’을 담겨져 있다. 3장은 평범한 일상을 다룬 ‘동행’, 4장은 ‘6.13 선거와 SNS의 위력’, 5장은 그 동안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한 칼럼 중 일부를 정리해‘마중물 논단(論壇)’으로 분류해 정리·수록되어 있으며, 서체는 SNS상의 서체를 사용했고, 화면 캡쳐 방식으로 편집되어 있다.

저자는 단국대와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언론홍보학을 전공했다. 영남대 대학원(정치학)에서 “다산 정약용의 위민 변통사상”으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시골장터에서 국회의원후보들의 합동연설회에 매료돼 웅변을 시작해 1997년 3·1 민족정신계승 전국나의주장웅변대회에서 ‘민족의 봄’이란 연제로 스피치인의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경북 최초로 수상한 김 씨는 현재 포항에서 다산소통연구소장으로 활동하면서 대학·관공서·기업체에서 ‘인간관계, 리더십, 스피치’를 주제로 한 활발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저서 출판기념 북콘서트 ‘김만수의 SNS通 365’ 도서 판매수익금은 소외된 이웃과 봉사와 저자가 25년간 주력해 온 해외 동포들에게 우리말 우리문화 보급을 위한 민족사업 기금을 위한 봉사기금으로 쓰겠다고 밝혀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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