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곤컴퓨터대학에서(UCSY) '개발도상국의 대학교육 중요성'의 주제로 한 장순흥 총장 특강 기념사진.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는 지난 14~17일 미얀마 양곤 소재 양곤기술대학(YTU), 양곤컴퓨터대학(UCSY) 및 만달레이 소재 두 대학(MTU 및 TUM)에서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유니트윈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했다. 아울러 만달레이기술대학(MTU)에서는 양교의 기술발전과 향후 협력을 다짐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과 8명의 팀원은(교수 4명 및 외부전문가 4명) 14~15일, 4년 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지속했던 양곤기술대학과 양곤컴퓨터대학을 방문해 한동대와 두 대학 총장 간의 협의를 통해 협력강화 및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양곤기술대학의 민트 테인 총장은 기존의 건설 분야와 함께 미얀마의 시급한 전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양곤컴퓨터대학의 미미 뗏트윈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분야로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양곤기술대학의 띵기 쉐 학과장은 “본교 건축학과는 5년제이나 도시계획분야가 빈약해 제대로 교육하지 못해서 이번에 도시계획 특강을 요청했었는데, 특강 내용이 본교 건축학과 학생들에게 크게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도시계획분야 협력을 부탁드린다. 한동대 유니트윈 사업의 도움으로 그 분야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양곤기술대학에서 '한국고등교육의 성공담’이라는 제목으로 교수와 학생들에게 특강을 시행했으며, 대학이 국가 및 사회적으로 당면한 핵심 문제를 발굴하여 제시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대학교육의 중요성을 한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곤기술대학(YTU)에서는 구자문, 김주일 등 한동대 도시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들의 단기 중점 강의를 통해 교통, 주택, 산업개발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써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에 이어, 16일과 17일에는 미얀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를 방문해 시 차원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를 중점 주제로 선정해 만달레이기술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만달레이기술대학 교수와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대학들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에 관해 단기 교육을 시행했다. 전문가로서 서덕수 박사는 스마트시티의 전반적인 개념 및 세계적인 시범 도시를 설명했고, 베트남 동툭당 대학의 뜨린 뚜앙 교수는 베트남의 여러 도시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 스페이스 워크 조성현 대표는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미얀마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건축설계를 구현하는 엔진을 홍보했다.

만달레이기술대학의 이 이 뜨웨 교수는 “한동대 유니트윈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IT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는 우리에게 너무나 필요한 교육이었다. 앞으로 도시공학뿐만 아니라 기계공학, 도시공학, 스마트시티, 지역개발, 농업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부탁드린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교수는 이곳에서 5시간 이상 소요되는 인도 국경 부근 마을 소재 대학에서 왔는데, 해당 대학교에도 이와 같은 특강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강력한 의사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17일에는 기술만달레이대학(TMU)를 방문해 스마트시티에 관한 단기 교육을 성황리에 마치고, 향후 더욱 발전된 내용의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하기 위한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