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병찬 대구공항 군위군 소보 유치추진 위원장·김인기 의성군 위원장

“의성군민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을 공정하고 법에 따르는 절차대로 진행할 것을 대구시에 강력히 요청한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이 지난해 3월 14일 군위 우보와 군위소보-의성비안 2곳이 이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최종부지로 선정되지 못한 채 현재 답보 상태에 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최근 교환근무를 하면서 이전후보지 현장을 방문하여 후보지 2곳의 입지여건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는 등 대구·경북의 상생을 위한 대구공항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장은 단독후보지에 대하여 칭찬 일색으로 대구시가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하고 있다.

특히 단독후보지의 부지는 높은 봉우리의 산악지형으로 개발에 따른 사업비가 많이 들 것으로 보이나 절토와 성토가 바로 이루어짐으로써 사업이 용이하다는 등 장점만 부각시키는 발언을 하였다. 이는 입지여건으로 대구시와 물리적인 거리만을 강조하여 특정지역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 등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것과 맥락이 같다.

대구시와 군위군이 특정지역을 이전후보지로 점 찍어 놓고 입장을 같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성군민들은 심히 염려스럽다.

대구시와 군위군의 통합론이 대두되는 등 만약 대구시와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를 염두에 둔 모종이 합의가 있을 경우 대구공항 통합이전 유치를 희망하는 6만 의성군민 뿐아니라 20만 출향인 등 지역주민들은 강력히 저항할 것이다.

한편 대구시는 사업비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최종 부지를 선정 후 실시설계를 통해서 사업비 세부내역을 산정하겠다고 공표하고 있으나 이것은 법 절차에 맞지 않다.

우리 유치위원회에서는 대구시에 두 후보지의 사업비 세부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이전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지 이전후부지 주민으로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