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구시 군위·구미·김천· 칠곡 등 경북중북지역 시군과 연대해 통합공원 이전 전력투구해야

▲ 대구공항이전 여론조사
오는 6월말경 발표 예정인 120조원대 SK 투자 여부를 두고 구미시민은 군위 통합공항 이전 발표가 급선무리고 주장했다.

또한 하세월 상태인 대구통합공항 군위 이전 발표를 경북도와 대구시가 나서 국방부 발표를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이는 반도체산업의 작고, 가벼운 경소박대 제품 특성상 수출 시 항공운송이 유리해 구미 인근 군위에 통합공항 발표만 있어도 SK 유치 시 구미가 선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경북도와 대구시, 구미, 군위 단체장은 지연되는 군위 통합공항 이전 발표에 국방부를 찾아가 조속한 시일 내 발표토록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SK 반도체 유치에 통합공항 이전 발표는 침몰하는 구미경제에 구세주 역활을 하고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기관들은 아전인수식 여론조사 결과 발표로 해당지역 시민들께 혼란을 심어주고 있다.

◇ 통합공항이전 여론조사기관마다 제각각

최근 통합공항 이전 추진단이 여론조사기관인 소셜 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1054명)결과는 공항 이전에 공감하는 시민은 동구(61.7%), 남구(63.8%), 달서구(61.4%) 등에서 많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같은 기간 이전 후보지인 군위·의성군민(1025명)을 대상으로 한 주민투표땐 찬성이 70.4%(군위 68.2%, 의성 72.5%)로 24.8%인 반대(군위 26.9%, 의성 22.7%)를 훨씬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시대본(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 먼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상반된 결과다.

당시 시대본 측은 여론조사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이전보다 존치를 희망한 반면 공항 이전 지지는 22.3%였다고 발표했다.

존치를 공감하는 시민은 남구(85.6%), 수성구(79.0%), 북구(76.1%) 등에서 많았고, 공항지역 동구도 민간공항을 놔두고 군 공항만 이전하자는 의견(61.7%)이 통합이전(34.7%)을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여론조사 기관마다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공항 이전 후보지는 3파전에 접어들었다.

◇ 대구통합공항 이전 장단점 갖춘 3파전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통합이전 후보지는 영천, 군위, 의성 등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군위는 대구 도심에서 30~4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 건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대구 도심에서 30~40분 거리로 뛰어난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 건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주변 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군 보안상은 적격지이지만 공항 건설에 필요한 500만 평 이상 부지 확보가 관건이란 주장이다.

의성은 부지 확보나 주민 여론에는 문제가 없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다. 의성은 군위군이 공동 유치 지역으로 꼽는 비안면등에 공항 부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대구에서 1시간 이상 멀어 항공 수요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와 평야 지대 특성상 군 보안에도 불리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영천은 접근성과 항공 수요 측면에서 대구, 포항, 울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있고, 뛰어난 교통 인프라와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반면 전투기 소음이 영천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마공원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해 말육성 산업에 치명적이란 지적이다.

◇ 구미시민 통하공항은 군위가 최적지

이처럼 각각 다른 여론조사결과와 공항이전 부지 장단점 속에서도 대구통합공항이전지는 영천보다 군위가 최적지란 주장도 나온다.

경북도는 총사업비 2천400억원을 들여 그간 굴곡이 심했던 군위에서 대구로 가는 팔공산 도로 터널 하행선 7.4km를 뻥뚫어 대구시내 접근성도 향상시켰다. 관통 터널은 칠곡방향 상행선 3712m, 군위방향 하행선 3670m의 굴착으로 그동안 험난한 한티재 21.3km의 고갯길이 14.3km로 무려 7km나 단축해 군위통합공항 이전 시 대구시내와 접근성도 양호하다. 게다가 공항부지 땅값도 영천보다 싼 반면, 이전부지도 산으로 둘러쌓여 군보안상 전투기도 안전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인근에는 5개의 구미국가공단 기업체와 엘지, 삼성, 한화 등 3천여 개의 기업체의 항공수출 여건과 칠곡, 김천 등 지방산업단지도 인접해 항공수출 물량도 많아 공항이전 시 수출 비용절감 등 제품 경쟁력으로 수출물량 증가로 국가 경쟁력에 크게 이바지해 많은 시너지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경북도청도 영천보다 가까워 국내 항공 이용 후 육로 이용 시 유리하며 무엇보다 구미에는 대규모 반도체공장 유치와 구미공단 항공수출 운송비 절감 차원에서 군위통합공항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군위 통합공항이 군위에 들어선다는 정부 발표만 있어도 SK 반도체 유치는 쉽게 풀릴수 있다”며“구미시는 경북도와 대구시는 물론 구미 인근지역인 김천, 칠곡, 상주, 안동시 등과 공조체제를 갖춰 반드시 대구통합공항이 군위에 오도록하는 ‘인근 시군연대범시민 운동’을 조속한 시일 내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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