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의 중심, 포항중앙고등학교는 1983년 3월 개교한 3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북의 명문고등학교다. 설립자 향산 김병관 선생의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등인, 유능인, 선량인을 육성한다’는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열정 가득한 학생과 효율적인 교수학습 환경이 함께 어우러진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3월 1일 부임한 김효우 교장은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수월과 평등의 조화, 소질과 적성 개발, 창의와 인성 함양을 목표로 학교교육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유능인을 기르기 위한 ‘수업의 효율 극대화’
중앙고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각 교과목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반영한 수준별 혹은 맞춤형 수업이 가능함과 아울러 다양하고 유연한 수업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희망 명문대학 탐방, 개별상담을 통한 성적 분석 및 컨설팅, 성적 향상 전략 협의회, 명품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이 더욱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도록 지도한 결과 최근 국내 우수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효우 교장은 “교사들이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교수-학습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늦은 밤까지 교실을 개방하고, 점심시간에 특별교과교실을 개방함으로써 자기주도 학습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20분씩 EBS 영어 듣기 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방과 후 학교 수업 시간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선택한 과목에 맞춰 이동 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독서 교육을 강화한 독서·토론 논술교육에 집중하고 있으며 독서·토론·논술 경시대회 및 연구주제 발표대회 운영, 다독반, 다독학생 표창 수여, 교과연계 독서교육 및 평가 시행으로 학생들의 표현 및 이해 영역을 향상시키고 있다.

▲우등인을 기르기 위한 ‘학생 스스로의 자기 이해’
중앙고는 각종 심리검사와 다양한 진로탐구와 직업 및 직장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학년별 맞춤형 Vision 1, 2, 3 캠프를 운영해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능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교과별 학력경시대회를 운영해 우수학생을 발굴하고 성취동기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향산예술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와 예술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살리는 학습 및 봉사 동아리가 결성돼 현재 정규동아리 50개, 자율동아리 47개가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아리마다 카페를 개설해 활동에 대한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중 엡실론-델타 동아리는 수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여 수학능력을 다지고 심화시켜 포괄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는 수학동아리로 주제탐구발표, 포항수학축전참가, ‘3.14 π-Day’ 행사 주최, 재능기부 봉사활동, 교내·외 수학행사 개최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솜니움 동아리는 나눔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모인 교육 재능기부 동아리로서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멘티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 인근 특수학교 방문 체육 보조 활동 및 방학을 이용한 농어촌 지역 학생 및 지역 아동센터 학습 나눔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생명 미지수 동아리는 생명과학과 의학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직접 실험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과학 동아리로 포항시 지원 동아리로 선정돼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졸업한 선배들을 초청하는 등 대학 생활과 지난 고등학교 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들을 직접 듣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즐거운 등굣길 동아리는 학년별로 음악밴드를 조직해 매주 토요일 교문 앞 버스킹 공연을 통해 힘들고 지친 고등학교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운 등굣길을 마련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자율동아리다.

▲선량인을 기르기 위한 ‘바른 인성과 나눔 실천’
중앙고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희망나눔 천사학교’ 지정, 경상북도 및 포항시로부터 ‘자원봉사 모범학교’로 지정돼 나눔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인성을 키우는 학교로 인정을 받아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뿌리찾기교육, 사랑의 헌혈 운동 참여, 선후배 사이의 소통 기회 제공, ‘지역사회-동아리 연계’ 봉사활동 등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넘치는 에너지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Dynamic 포항중앙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 토요 Sports day 토너먼트대회, 1인 1특기 생활화, 스포츠 클럽 운영, 다양한 교외체험 활동(해변마라톤, 철강마라톤 참가, 해병대캠프 등)을 실시해 심신을 단련하고 학생들이 주관하는 스포츠 축제는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통인을 기르기 위한 ‘소통의 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소통의 날’로 정해 정규수업 후 학생들은 가족·친구와 함께 영화관람, 목욕 함께하기 등의 활동으로 상호 친밀감을 높이고, 교직원은 교과별 학습공동체 협의회 및 상호 친목을 도모해 직무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직업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학생회(월 1회) 및 학생자치대 운영을 통해 학생 상호간 서로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학년초 학부모 대상 학교교육과정설명회, 학부모 공개수업(연 2회)과 학부모상담주간 운영(분기별 1회), 입시설명회 등을 개최해 학부모의 역할을 제고하고 지원을 끌어내어 학교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중앙고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이 넘치는 학교로 소문난 곳이다. 총동문회에서 지원하는 각종 장학금이 풍부하고 교복지원 사업을 비롯한 재학생 지원활동, 수능격려 행사, 무더운 여름 선배들과 함께 수박 나눔 행사는 매우 창의적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동문 상호간의 친목과 단결을 위한 총동문 체육대회와 각 기수별 30주년 사은의 밤을 운영해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있으며 교직원 퇴임식 축하 행사 운영 등은 포항지역 명문 사학의 포항중앙고등학교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오늘날 중앙고가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게 되기까지는 김효우 교장의 남다른 경영철학과 노력이 있었다.

김 교장은 “향산교육재단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사의 성장이 곧 학생의 성장이므로 교원능력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컨설팅 장학과 연수활동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포항중앙고등학교는 교훈인 ‘정진하면 된다’라는 신념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경북지역 명문 고등학교에 걸맞은 훌륭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훈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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