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평생 연구했던 조선 시대의 실학자 정약용은 ‘백성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믿음으로 <목민심서>와 같은 뛰어난 책을 남겼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관리들이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올곧은 마음으로 청렴하게 살기를 강조했다.

경북도는 최근 도청 동락관에서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경북도 공직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등 900여 명이 모여 기해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직원과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의 ‘새바람 행복경북’을 위한 도정 철학으로써 청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코자 이 지사가 직접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어렵게 성사됐다고 한다. 이날 이 지사와 국민권익위원장은 직원들을 대표한 공무원으로부터 청렴 서약을 받았다. 또 이 지사는 행사에 앞서 간부공무원, 노조위원장이 함께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공무원 행동강령(청렴서약) 게시판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이번 공무원 행동강령(청렴서약)은 공무원 행동강령을 직접 포함한 강력한 자기 청렴의지를 다짐으로 하는 것으로 전 직원이 서명에 동참케 되며, 청렴에 대한 조직내부의 실천적 노력을 한층 강화 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민권익위원장은 ‘정부의 반부패 정책과 변화하는 국민의식’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청렴 문화의 확산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며, 공직자들 한명 한명이 새로운 변화의 주체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청년이 찾아오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동안 쌓여온 위법·부당한 관행 및 불필요한 의식 버리기 등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모든 공직자들이 청렴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조해 왔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3등급을 받아 전년도에 비해 2단계나 대폭 상승했다.

도는 올해 청렴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조직 구성원들의 의식 변화를 통한 깨끗하고 도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사관실의 주무팀으로 청렴총괄팀 신설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청렴 교육 확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 해피콜 운영, 분기별 청렴 우수부서 선정, 정기적인 청렴회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직 내 청렴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산 정약용의 바람과 이 지사가 강조한 청렴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모든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청렴으로 재무장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경북도, 도민이 행복한 경북도’를 만드는데 실천을 통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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