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특성화고를 졸업한 김수용(36) 씨는 이론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갈증을 해소하고 전문인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로 지난 2015년 영진사이버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학과에 진학했고 2년 후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영진사이버대학교 일·학습 병행 시스템을 통해 2년간 공부하면서 실무에 아는 것을 이론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기초를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씨의 향학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졸업과 동시에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IT융합학과 3학년에 편입했고, 오는 22일 졸업과 함께 학사학위까지 취득한다. 김 씨가 일을 하면서 전문성을 높이는 학업까지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선취업·후학습 제도가 버팀목이 됐다.
그가 재학한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의 선취업·후학습 특성화 사업을 통한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다. 선취업·후학습 과정은 고교 졸업자가 산업체에 선취업하고 영진사이버대에 진학 후 2년 간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대구/신지선 기자
sjs227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