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요즘 전국적으로 각종 도서관 인프라는 확충됐으나 전자책 등 온라인 매체의 발달 등으로 인해 방문자 및 대출도서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도서관 방문자수는 2013년 33만1천명에서 2017년 26만1천명으로, 1관당 대출도서수는 2013년 15만1천권에서 2017년 12만1천권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작은도서관 운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문 사서가 부족하고 독서 프로그램 운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도서관이 공동체 소통의 장으로서 우리 삶에 더욱 밀착되어 삶이 변화를 촉진하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23일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사람에 대한 포용성 △공간의 혁신성 △정보의 민주성을 핵심가치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자치단체도 지역주민들의 문화복지를 위해 도서관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뿐 아니라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 교육도 시행했다. 실제로 서울시 마포구 마포구립 서강도서관은 20대 유동 인구가 많은 신촌지역 및 홍익대 거리와 가까워 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등의 특성을 반영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서관이 도서 등을 찾는 개념에서 지식과 정보를 찾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며, 텍스트 자료가 아니라 오감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정보의 결집 장소로 변화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연대 공간 조성을 위해 강연과 탐방·요리·원예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복합문화·교육·복지공간으로 기능을 확장시킬 필요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지역 독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경상북도는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공공도서관의 지속적 확충과 노후시설과 서비스 개선 등 운영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책을 통해 배움을 얻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장소로 학습형에서 대출형으로, 대출형에서 장시간 머물며 책을 보거나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체재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신도시 내 건립 추진 중인 경북도립공공도서관을 지역대표 도서관 역할 수행과 함께 공공도서관 기능뿐만 아니라,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해 도서관서비스의 수요자인 지역주민이 자주 찾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는 ‘공공의 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울진군에서 가장 정착된 죽변도서관은 지난 1994년 9월 12일 개관한 이래 열람실, 문화교실, 장난감실, 어린이 자료실과 도서 및 미도서 등 6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개관시간은 화요일~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국가 공휴일 등으로 이용인원은 4만4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현황에는 △북스타트 △가족독서 골든벨 △안도현 . 안상학 시인 및 김도연 작가 초청 강연회 △글세김독서동아리 △방학특강 등과 ▷작은도서관 협력현황은 △북스타트 △가족독서 골든벨 △순회사서 등을 시행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8년 주요추진 사업은 △문화강좌실시 : 민화, 서예, 중국어, 요가, 고전학, 마을숲에서 놀자, 창의3D펜, 시 놀이터,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놀이 등이다. △도서에 관한 프로그램 실시 : 작가초청 강연(김병화, 김시엄, 김탁환), 바다도서관 운영, 엄마와 함께하는 북&창의성 놀이, 북스타트 책 꾸러미 배부 및 책놀이, 방학독서교실, 도서관주간 및 독서의 달 행사 등이다. △다양한 동아리 활성화 : 글새김독서동아리, 다섯줌글쓰기, 도란도란극단, 생활자수 및 뜨개질, 청소년그린티교실 등이다. △상급기관 공모 선정 사업 : 길 위의 인문학, 북스타트 부모 아카데미, 공공도서관 장애인 독서프로그램, 도서관 1관1단 사업,순회사서사업, 지역동아리육성 지원사업,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등과 △특성화 사업 : 다독다독책수레, 매년 11월 도서관 가족과 함께하는 별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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