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초등학교 보건용 마스크 71만개 확대 보급 추진

경북교육청은 18일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보건용 마스크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건강이 취약한 유치원, 초등학생 17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약 34만개(약 3억7천만원)의 보건용 마스크를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1월, 4월, 5월, 10월에 집중 발생됐다는 통계에 따라 올해부터는 모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1인당 연간 4개씩 약 71만개(약 7억5천만원)의 보건용 마스크를 도의회의 심의 후 확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를 연차적으로 확대하여 추진하겠다고 한다. 2018년 하반기에 공기질 취약지역 내 공립유치원, 초등학교 1, 2학년과 특수학급 868학급을 선정해 우선 설치한 바 있다.

천식 등 민감군 학생 보호를 위해 공기정화장치가 1실도 설치되지 않은 유치원 및 초·중·고 모든 학교(1,360개교)에 공기정화장치를 1대씩 설치했다.

2019년도에는 모든 공·사립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전체 교실에 약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하고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학교에 100%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사전에 보호하기 위해 3월 중에 단위학교 미세먼지 담당자 약 1,230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 시 대응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후변화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며, 이번 보건용 마스크의 확대 보급을 통해 상대적으로 건강이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건강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일선학교에서는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대응으로 학생들의 건강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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