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은 지난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4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4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5월부터 1년간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포항성모병원은 종합점수 94.27점을 받아 전체평균 63.43점, 종합병원 평균 77.37점을 크게 웃돌아 1등급을 받았다. 특히 폐기능검사 시행률(93.49%), 처방 영역(97.23%) 등 각종 주요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 담배연기 등의 흡입으로 인해 기도에 염증이 생겨 서서히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허파에 쌓이면 숨을 들이마실 공간이 부족해진 탓에 기침, 가래, 호흡 곤란, 폐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활량은 혈압이나 혈당처럼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 최소 1년에 한 번씩 검사받는 것이 적절하다.

포항성모병원 최순호 병원장은 “경북지역 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폐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을 토대로 호흡기질환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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