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헌 대구시의회 의원(달서구2)은 20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효시가 된 동학정신과 대구의 역사성 연계성을 강조하며 관광콘텐츠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시의원은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 선생이 1864년 대구 경상감영에 갇혔다가 순도(殉道·정의나 도의를 위해 목숨 바침)해 역사적 의의를 지니며, 1964년 순도 100주년을 기념해 달성공원에 최제우 동상이 건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에는 반월당에 최제우 순도비가 조성되는 등 대구지역에 동학 관련 역사 콘텐츠가 풍부하다"며 "대구시가 추진하는 경상감영 복원사업에 최제우 순교역사를 반영한 동학혁명 박물관을 포함해 지역 역사교육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 씨앗이 된 동학정신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물들어가는 현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동학 정신에 대한 학술연구와 재조명사업을 펼치고 경상감영공원과 최제우 동상, 순도비 등을 엮어 역사문화 관광코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의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동학정신 재조명과 관광콘텐츠 개발 필요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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