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청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우수공연 –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공연영상을 상영한다. 이번에 대잠홀에서 만나는 '심청'은 2016년 6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은 우리 고전소설 ‘심청전’을 재해석해 선보인 국내 최초 창작 발레 공연으로 총 3막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한 심청의 희생적인 사랑을 담은 발레 <심청>은 한국의 독창성이 살아 숨 쉬는 무대와 의상으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눈부신 감성으로 동양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하고 있다.

세계무대를 겨냥한 발레 '심청'은 1986년 초연 이후 지속적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이고 있는 창작 발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러시아 등 10여 개국 40여 개 도시에서 200회 이상 공연을 하며 ‘발레 한류’의 길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심청'을 뉴욕타임즈의 제니퍼 더닝은 “춤의 근본적인 휴머니티가 상실돼 가는 이 시대에 관객의 심금을 울린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LA타임즈의 루이스 시걸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심청'이 한국의 신화를 아름다운 내용과 특별한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고 논평했다.

서울예술의전당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으로 제작된 이번 실황 상영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며, 지역 문화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비용과 거리 문제로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하기 어려웠던 지역주민에게 영상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을 통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VIP석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대잠홀에서 화려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4월 24일 오후 2시와 7시에는 대잠홀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가 상영될 예정이다.

문의 054-289-7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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