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재난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연속 발령되고,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에 따라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정부당국은 미세먼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대기정체’와 ‘2차 생성 미세먼지’, 서쪽에서 밀려온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등 원인을 알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북풍이 불지 않아 대기가 정체된 한국에 중국 스모그가 북서풍를 타고 서해로 넘어와 오염물질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석유·석탄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나 자동차 배출가스, 공장 매연 등에서 나온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와 각종 폐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황사철을 앞두고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요령 및 생활 수칙, 대처법 등을 알아서 실천해야 한다.

올해는 중국의 대기 오염이 상황이 최악이라, 봄철에 한반도까지 더 강한 미세먼지가 실려 올 가능성도 있다.
미세 먼지가 심한 이유는 “중국의 소득 수준이 높아져 에너지 소비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중국의 난방 사용과 자동차 운행량이 폭증해 대기 오염 물질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목이 칼칼할 때는 배, 마늘, 미역, 녹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배에는 루테올린 성분이 있어 기관지염·가래 등에 좋다. 마늘과 미역은 카드뮴·납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녹차의 쓴 맛을 내는 타닌 성분도 중금속이 몸 안에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미세먼지를 예방하는 방법은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고 상황에 따라 각자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수도권과 일부 내륙지역은 가시권의 거리가 1km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여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면 다소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미세먼지의 농도가 약간 나쁠 때 노약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나쁨인 경우에는 노약자 및 심질환자, 호흡기 질환자들은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일반인은 장시간 실외에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매우 나쁨인 경우에는 노약자, 일반인 모두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외출 후에는 손씻기와 양치질하기를 철저히 해서 개인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빨래와 환기는 실내에서 하는 것도 미세먼지를 예방하는 요령이라고 본다. 행정당국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해서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질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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