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밤 문경의 한 아파트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인력이 대거 출동하고 잠자리에 들려던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 문경시 모전동의 한 아파트에 폭탄이 있다는 문자신고가 119로 들어와 경찰특공대와 인근 군부대 등에 폭탄물 처리 협조를 요청해 5시간여에 걸쳐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폭탄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민 800여 명이 한 밤중 집에서 나와 문경시민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문자신고를 분석한 결과 해외 IP를 통해 들어와 용의자를 추적하기 어렵고 단순 허위신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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