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연합 검·경 부실 수사 규탄 성명서 발표

속보=우리복지 시민연합이 구미 어린이집 학대 사건 부실수사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구미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수사가 부실, 축소수사라며 학부모들이 경찰과 검찰의 수사주체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번 부실수사는 진실을 밝혀달라는 학부모들 앞에 지금까지 보여준 검·경의 구태의연한 수사로 너무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경찰은 5명의 피해아동과 76건의 학대만 확인해 정서적 학대로만 처리했고 검찰은 신체적 학대를 지적한 외부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원장을 무혐의 처분하고 형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으로 이 사건을 넘겼다고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피해아동은 더 늘어났고 76건 보다 훨씬 많은 300건에 이르는 학대혐의가 드러나자 급기야 학부모들은 축소, 부실수사를 한 검찰과 경찰을 못 믿겠다며 수사라인 교체 까지 요구하며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부실수사의 의혹이 드러난 것은 재판하던 판사가 의아함을 느껴 CCTV 전부 검토를 실시하면서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불신과 분노가 얼마나 컸으면 재판부에 사건을 제대로 판단해 달라며 1인 시위까지 하며 검경의 재수사 요청까지 했겠느냐”며“앞으로 복지연합은 검찰과 경찰의 부실, 축소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 줌 의혹 없이 엄정한 재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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