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당국 긴급 방제 나서…삼성물산 섬유공장서 염료 쏟아진 듯

▲ 폐수가나온 삼성SID 사업장
구미 삼성SDI에서 폐수가 유출돼 환경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3일 오후 2시께 구미국가산업1단지 삼성SDI 뒷벽 공사장에서 폐수가 나온다고 근로자들이 구미시에 신고했다.

기초공사 작업을 하던 근로자는 "검은 폐수가 계속 쏟아져 나왔다"고 신고했다. 환경당국은 펌프를 이용해 빠져 나온 폐수를 회사 안으로 끌어 올렸다.

삼성SDI 측은 "구미사업장 내 삼성물산(옛 제일모직) 섬유공장이 있는데 염료 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며 "2시간여 염료 물이 빠져 나왔으나 섬유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해 현재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염료 물은 하천을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돼 정화처리가 된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구미시는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1주일 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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