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산 등산로·마을 출현 멧돼지 공렵으로 포획

김천시는 지난 15일 유해야생동물 기동포획단이 전격적으로 공렵을 실시한 결과 등산로와 마을까지 내려온 멧돼지 4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시에는 평소 많은 시민이 등산을 즐기는 달봉산에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현장을 보고 혹시 멧돼지와 마주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신고가 끊이지 않았으며, 최근 시청 인근 금음마을 민가까지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신고가 있어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먼저 시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사전에 현수막을 통해 공렵 사실을 알리고 주요 등산로 입구 출입 통제를 실시한 후, 최대한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포획 활동을 펼쳐 멧돼지 4마리를 한꺼번에 포획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기동포획단을 지휘하고 있는 문영순 야생생물관리협회 김천지회장은 “앞으로도 멧돼지 출몰이 잦은 도심지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공렵을 실시해 시민이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공렵 결과를 보고받고 “이번 멧돼지 포획으로 달봉산을 찾는 많은 시민이 멧돼지로 인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기동포획단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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