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물 환경은 14만 시민이 이뤄낸 쾌거

김천시가 지난 15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도내 23개 시·군 수질보전분야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에서 영예의 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과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유엔(UN)이 매년 3월 22일로 지정한 기념일로 경북도에서는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수질보전 업무추진에 기여한 공로가 많은 기관과 개인에게 표창을 수여해 왔다.

이번 행사는 ‘Leaving no one behind(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주제로 실시됐으며 김천시는 수질 보전과 물 관리 분야, 상수도 분야, 하수도 분야, 물산업 육성 분야 등 평가지표 전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기초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처리가 까다로운 가축분뇨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공처리시설 2개소(가축분뇨 수처리시설, 가축분뇨 자원화시설)를 정상가동해 수질보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환경살리미를 운영해 상시 하천 감시와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조치, 수질오염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수질오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김천 일반산업단지 2단계 내 어모면 다남리에 약 2만5천㎡의 저류지와 김천1·2차산업단지에는 2만3천㎥의 완충저류시설을 운영해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동서화학과 ㈜진영케미칼, 세리오협동조합, ㈜에스지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 코오롱생명과학㈜ 김천제1공장 등 대규모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올해도 미신고 지하수 자신신고 기간 운영과 지하수 방치공 조사를 실시해 ‘지하수법’(1993. 12.) 제정 이전 개발돼 방치되었거나 불법 개발된 지하수를 제도권 내로 편입해 현행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농로 주변 노후 기름탱크에서 기름누출로 인한 수질오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하천 주변 비닐하우스 난방유 사용 밀집지역인 봉산면, 대항면 중심으로 노후 기름탱크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실시해 수질오염사고 시 신속한 대응으로 환경오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세계 물의 날 최우수상의 영광과 더불어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2일 민·관·군 합동으로 강변공원에서 기념식과 하천정화활동을 실시, ‘물,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맑은 물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세계 물의 날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쾌적한 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4만 김천시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이며, 물 관리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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