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이달 중순 발간한 '국제무기거래 동향, 2018'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2018년 한국의 무기수출은 2009~2013년 기간보다 94% 늘어 전 세계 무기수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1.0%에서 1.8%로 증가했다.
한국의 3대 무기수출대상국은 인도네시아(17%), 이라크(17%), 영국(15%) 등이었다.
이 기간에 전 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무기수출의 3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2013년(30%)보다 수출점유율이 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미국의 무기수출은 29% 증가했다고 SIPRI는 분석했다.
미국의 3대 무기수출 대상국은 사우디아라비아(22%), 호주(7.7%), UAE(6.7%) 등이었다.
2위는 러시아로 전 세계 무기수출의 21%를 차지했으나 이는 2009~2013년(27%)보다 6%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러시아의 3대 무기 수출대상은 인도(27%), 중국(14%), 알제리(14%) 등이었다.
이어 프랑스(6.8%), 독일(6.4%), 중국(5.2%), 영국(4.2%), 스페인(3.2%), 이스라엘(3.1%), 이탈리아(2.3%), 네덜란드(2.1%) 등이 한국보다 앞서며 전 세계 무기수출 10위권에 들었다.
무기수입에 있어서 한국은 2014~2018년 기간에 2009~2013년 기간보다 8.6% 감소해 전 세계 무기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6%에서 3.1%로 줄었다. 이에 따라 2009~2013년 세계 7대 무기 수입국에서 2014~2018년엔 9대 수입국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체 무기수입의 12%를 차지했고, 인도(9.5%), 이집트(5.1%), 호주(4.6%), 알제리(4.4%), 중국(4.2%), UAE(3.7%), 이라크(3.7%) 등이 한국보다 앞서며 2~8위권을 형성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터키, 카타르, 이스라엘이 10~15위권을 차지했고, 미국은 16위(1.8%), 일본은 21위(1.4%) 등이었다.
한국이 주로 무기를 수입해온 나라는 미국(51%)이 절반을 넘었고 독일(39%), 영국(3.0%) 등의 순이었다.
1위 무기 수입국인 사우디의 주요 무기 수입대상은 미국(68%), 영국(16%), 프랑스(4.3%) 등이었다.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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