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유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걷고 싶은 거리, 공원의 중요성, 역사를 통한 건축 이야기 등을 통해 도시 건축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소개했다.
강연은 삶의 형태와 도시 공간 구조가 갖는 의미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유 교수는 "빈 교실을 부숴 테라스를 만들고, 마당과 산책로를 조성해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교 건축과 교육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학교가 교도소와 같이 울타리로 돼 있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을 비롯한 박승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및 원주 시민, 한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학생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매월 인문,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임직원 및 지역 주민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다방면의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신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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