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나무 근거리 집적 식재 아닌 원거리 분산식재 관광 효과 기대 요원, 매년 관리비 6억4천원 혈세낭비 지적 , 노령인구 일손부족등 전면중단 촉구

▲ 무을면 운곡리 사유지에 심은 돌배나무 묘목
속보=구미시가 총 150억원을 들여 조성할 무을면 일원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사업’이 엉터리란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 돌배나무 숲을 조성치 말고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을 돌배나무 특화숲은 남유진 전 구미시장 시절 2014년 10월 총사업비 120억원(국도비 78억, 시비 42억)을 들여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무을면 국·사유지임야 유휴지에 600ha에 돌매나무를 심어 6차산업에 대비한 농산촌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창출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조성목적은 돌배의 산업화 및 관광자원화를 위한 창조산림경영으로 무을면 일대총 600㏊ 면적 중 국·사유지 임야 460㏊와 산림임도 4㎞, 수변가로수 30㎞, 숲길 20㎞, 명상숲 3개소 등에 돌배나무를 심어 관광과 주민소득증대 등 산림생태관광의 거점 조성으로 현재 공정률은 70% 정도 진행됐다.

하지만 야심차게 시행한 이 사업이 구미시의회 보조사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김택호)의 예산낭비등 엉터리 사업이란 지적이 일면서 사업 전면 중단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즉 돌배나무 특화사업이 도로양쪽 사유지 임야에 심어 한 곳에 집적(集積) 연결된 식재가 아닌 중간중간 띄엄띄엄 심은 분산 식재로 ‘관광 자원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과수농사 특성상 일손이 많이 가 가뜩이나 일손 부족 농촌에 농촌 특성상 노령인구가 많아 인력수급이 어려워 식재 후 제대로 관리하겠느냐는 지적이다.

이처럼 식재 후 돌배나무가 커갈 경우 전염병 등 예방으로 농약살포 시 농촌 일손 부족으로 과일 수확과 전염병 방제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어 예산낭비 근시안적 졸속행정이란 지적이다.

특히 사유지 임야에 심은 돌배나무 관리비용에 매년 6억4천만원 정도 시비 지출 시 다른 작목 과수농가와 형평성 논란과 혈세낭비 지적도 일어 구미시는 앞으로 돌배나무 숲을 조성치 말고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김택호 위원장은 “2026년 이후에도 돌배나무 숲 관리 계획이 있어 10년 관리할 경우 관리 비용만 64억 정도 들어가며 사유지에 심은 돌배나무 관리비용을 구미시민들의 혈세로 지급해야 되느냐”며 “앞으로 돌배나무 특화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미시는 돌배나무는 단기간 수확보다 장기간 가치를 봐야 한다며 실제로 울진군 쌍정리에는 500년생 천연기념물 돌배나무가 사유지에 있는데 산림청이 보호수 관리비로 연 3천만원을 지원해 보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 돌배나무는 산림청 보호수 지정으로 5억 정도 재산적 가치가 있다는 말도 전해진다며 돌배나무는 공예용 목재와 밀원, 기침,가래등 약재로 팔 경우 농가소득 효자 역할을 해 예산 낭비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관리방법도 앞으로 200여 명 산주들이 무을 돌배나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약제살포, 무인헬기 등 공동방재 대책을 세워 돌배나무 를 관리할 경우 노령인구로 인한 일손 부족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이런 논란 속에서도 올해 140㏊에 돌배나무 묘목을 식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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