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우리 사회의 대학진학은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입시경쟁, 사교육 과열, 학력 과열 등의 사회적인 유발하고 과잉학력, 대졸자 취업 경쟁 심화로 인한 입직연령 상승과 청년의 사회적 자립시기 지연은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과 취업시스템 구축을 통한 고졸 취업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잉학력에 따른 노동시장 진출 지연 기회비용은 연간 최대 19조원, 입시사교육비까지 고려시 기회비용은 39.1조원으로 추정(2012년 삼성경제연구소)되며, 입직연령은 2004년 22.5세에서 2010년 23.3세에서 2016년 23.6세(OECD 평균보다 3.5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취업 전 증등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취업 시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확대하며, 취업 후 고졸 취업으로 충분히 자립으로 성공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기업과 협력을 통해 취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9월 직업계고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충주 캠프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의 기술교육 전문성을 활용해 직업계고 교원의 첨단산업분야 직무연수 지원, 학습중심 현장실습생 직업훈련 실시 및 도제학교 산업체 기술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도내 특성화고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은 신규직원 채용 때 협약에 참여한 학교의 학생들을 우대하여 선발하고, 특성화고는 기업의 인력채용 요건을 반영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69.8%로 OECD 국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고졸 인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고졸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과 ‘알반계고 비진학자 취업지원서비스’가 직업계고부터 일반계고까지 실력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더구나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 일명 ‘매직’사업은 직업계고의 매력도를 높이는 노력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하는 매직사업은 학교의 특성과 전통을 고려한 특색있는 발전을 유도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 참여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며, 그 밖에 생활,편의 시설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학생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그간 청년 고용대책은 대학 재학 . 졸업생 및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위주였으나, 이로 인해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계고 학생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해당 학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취업을 하더라도 일자리의 질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계고 비진학자에게 훈련기관 . 과정 . 진출분야에 관한 위탁교육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학생 선호 및 산업의 수요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 업종,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래형자동차, 항공드론, AR/VR 등의 기술을 지역산업과 연계하여 교과과정에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신산업분야 현장전문가를 확대 채용하는 등 개방적인 교원 양성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요즘 경제 .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자리에서도 예외는 아니고 이제는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뛰어난 직무 능력이 있으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정부 역시 고졸 인재들이 더 많은 분야에서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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