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튼튼 치매예방 교실 인기 만점, 배회감지기 배부, 전문의 치료와 치매예방 강의

▲ 영주시치매안심센터 전경
영주시 휴천동에 거주하는 이 모(68·여) 씨는 치매에 걸린 남편을 돌보느라 하루를 다 보내고 있다.
남편은 2년 전부터 말이 어눌해지고 툭하면 소지품을 잃어버리기 일수였다.
병원에서 검사 결과 경증 치매로 판정됐다.

최근 중앙치매센터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65세 이상 노인 740만명 중 75만명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 수치다.
영주시가 지난해 9월 3일 개소한 영주시치매안심센터는 위의 치매환자 가족인 이 모 씨의 걱정인 자기까지 치매에 걸릴 근심을 덜어 주고 있다.

영주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에 만 65세 이상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뇌 튼튼 치매예방 교실을 운영하여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뇌튼튼 치매예방 교실 프로그램은 치매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미술.음악.회상.운동.공예.원예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6개월 동안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미술요법인 팝아트초상화 교실은 어르신들이 직접 자신의 얼굴 그리기에 나서 인기가 많은 과목중 하나다.

영주시보건소는 앞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치매선별검사.노인우울척도.주관적 기억감퇴 평가등을 실시하여 인지기능 향상및 노인우울증을 함께 개선될수 있게 다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내 설치된 영주카페는 치매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만 60세 이상의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한 치매환자 실종사고 예방과 실종후 신속한 발견을 위해 치매노인 실종예방 사업을 확대 추진을 하고있다.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해 배회 인식표 배부와 지문사전 등록등의 서비스를 제공 했고 지난달 부터는 배회감지 대여 서비스를 추가 시행 하고있다.
배회인식표에는 치매환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은 고유번호와 도움기관의 전화번호가 표기되어 신속한 발견과 안전귀가에 큰 도움을 준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배회감지기는 간편한 손목밴드형이다.
GPS위치 송신기능 으로 가족들은 휴대폰앱을 통해 착용자 위치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영주시치매안심센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인 영주삼봉병원 이윤영 병원장을 초빙하여 치매환자 진료 및 상담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있다.

영주시치매안심센터를 이용했던 A모 씨는 "치매선별 검진의 기억력 항목과 우울증 평가 결과가 선생님 들의 도움으로 크게 개선됐다" 며 "어려움이 많았던 일상생활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영주시에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인 B모 씨는 "매일나와 공부를하다 보니 머리도 맑아지고 여러사람과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삶에 활력이 생겼다. 여기에 친절하고 예의있는 선생님들의 고마움은 평생 잊지 못할것 같다"고 밝혔다.

영주시치매안심센터에는 현재 간호사와 작업치료사.사회복지사 전문직 공무원 등 총 15명이 지역의 치매환자 감소와 인지능력 배양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힘을 쏟고있다.
김인석 영주보건소장은 "치매어르신들에게 직접적인 사회적 교류 기회를 제공해서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전직원들과 힘을 쏟겠다.

특히 낮 시간 동안은 치매환자를 보호해서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일부나마 해소할수 있도록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치매안심센터는 영주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 하며 전화(639-5733)로 문의하면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를 받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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