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봉산문화회관서 지역출신 성악가 6명과 호흡

▲ TOV필오케스트라가 14일 오후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갈라콘서트 기획연주회 '인연'을 선보이고 있다. /TOV필오케스트라 제공
'TOV필오케스트라(TOV Phill Orchestra)'와 함께하는 갈라콘서트 기획연주회 '인연'이 지난 14일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펼쳐졌다.

디엠 사운드가 주최하고 TOV필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대명아트홀, 디자인JAK, 세진기획이 후원한 이번 공연에는 관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무대는 TOV 필 오케스트라 단원 30여 명과 소프라노 김희겸·최정화·최소영, 테너 유영규, 바리톤 조덕수·성태원 등 6명의 지역출신 성악가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꾸려졌다.

1부에는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기반으로 둔 'Sleeping Beauty Waltz Op.66a', 봄을 맞이하는 따스함을 묘사한 'Voices Of Spring, Fruhlingsstimmen Op.410', 화려함이 매력적인 'Granada-Augustin Lara', 소프라노 조수미가 불러 대중적으로 알려진 '강 건너 봄이 오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나온 'Brindisi', 해학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Italian Street Song'을 선보였다.

2부에서는 오페라 '삼손과 드릴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Bacchanale Op.47'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Non piu andrai K.492'이 펼쳐졌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Funiculi Funicula'과 밀양아리랑을 변주하고 국악을 퓨전해서 편곡한 'Arirang Rhapsody', 미국 동북부 메인 주의 주립대학의 응원가인 ‘The Stein Song’, 오페라 ‘보헤미안 소녀’ 중 인기있는 아리아인 ‘I Dreamt I Dwellt in the Marble Halls’가 무대에 올랐다.

이현 TOV필오케스트라 지휘자는 "따뜻한 봄을 맞아 대구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봄의 선율을 선물하고자 TOV필오케스트라와 지역 성악가들과 하나돼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TOV필오케스트라는 지역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이며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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