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극 마사지사.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제2회 포항거리예술축제'가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어린이날 주간인 5월 4~6일 송도 송림테마거리 및 해안도로에서 열린다.
국내·외 거리공연 21개 작품을 비롯해 개막프로그램 ‘우아한 거리, 길 위의 만찬’, 해먹존, 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목할 점은 공연프로그램만을 선보였던 지난 행사와 달리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다.

시민 참여프로그램에는 △시민 커뮤니티댄스 부드럽게, 신나게! △거리극 마사지사 △사전 예약공연 숨, 자장가 △리더 자원활동가 송메이트 프로그램으로 사전 워크숍을 통한 거리극의 공연자가 될 수 있다.
리더 자원활동가로서 축제현장을 이끌어 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드럽게, 신나게!'는 ‘온앤오프 무용단’과 함께 잠재된 내적 흥을 마음껏 발산해 볼 수 있는 시민 댄스프로젝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50명의 시민 공연자를 모집해 일정기간의 워크숍 진행 후 5월 4일 개막프로그램에서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이게 된다.

시민 공동체 거리극 ‘비주얼씨어터 꽃(CCOT)’의 '마사지사'는 거리의 마사지사로 교육받은 시민 공연자들이 일반 관객을 참여시켜 진행되는 설치와 퍼포먼스가 통합된 예술 치유 공연이다.
워크숍을 통해 몸의 훈련, 관객과 관계맺기, 특별 종이 마사지 기술 등을 익힌 시민 공연자들이 주체적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가고, 현장에서 관람하는 시민들을 초대하여 전신 크기의 종이를 덮고 마사지를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5~8명으로 오는 22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공연은 5월 5일과 6일 각각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숨, 자장가’는 사전 신청한 특정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공연이다.
보이스씨어터 몸mom소리가 기획하였으며, 송림숲 안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보이스퍼포머들이 불러주는 자장가와 소리감각들을 개인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고 느끼는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참여 관객은 일별 30명, 2일간 총 60명을 모집해 진행된다.

이외 시민 자원활동가인 ‘송메이트’는 송림의 ‘송’과 ‘메이트(친구)의’ 합성어로 축제 운영 스태프이자 자원봉사자를 이끌어 가는 리더봉사자를 말한다.
모집 완료 후 위촉장 수여 및 행사 소개를 위한 발대식을 거쳐 현장에서 운영에 직접 참여하게 되며 축제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현재 모집 중인 시민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커뮤니티댄스·마사지사'(~4.22)가 있으며, '숨, 자장가'의 참여 관객은 19일부터 신청가능하다.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 김종필 팀장은 “축제는 시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포항거리예술축제에서는 참여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거리극의 공연자, 현장 실무진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 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054-289-7873)과 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phcf.or.kr), 페이스북·인스타그램(‘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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