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24명, 이중언어강사로 신규 양성… 총232명 배출

▲ 지난 15일부터 1주일 동안 구미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교육' 참가자들이 이중언어강사 자격을 얻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구미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2019년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강사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 제공하고 도민들에게는 원어민 외국어 교육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으며 베트남·중국·필리핀 출신 등 결혼이민여성 24명을 신규강사로 양성했다.

교육을 이수한 결혼이민여성은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이중언어강사 자격을 얻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자신의 모국어인 외국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강사로 활동한다.

도내 이중언어강사는 2016년 135명을 최초 양성한 이후 지난해에는 73명을 추가 양성했으며, 올해 24명의 신규강사 양성으로 총 230여 명의 이중언어강사를 배출했다.

경북도에는 현재 120여 명 이상의 결혼이민자가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어린이집, 유치원,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이중언어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지방 교류행사, 기업체 등의 통역사로 활동하며 양국의 문화 이해도가 높은 결혼이민자들이 더욱 세련된 양국의 언어구사를 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통역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조광래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최근 다문화가족의 자녀 취학률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 친화적 학교문화가 요구되는 만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이중언어강사는 자신의 모국어인 외국어교육 외에도 미래사회를 대비한 다문화 감수성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며 “경북도는 결혼이민자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에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이들이 우리사회에 더 많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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