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관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에르데네트 구리사 요양병원에서 나눔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몽골 에르데네트와 다르항에서 외국인 환자유치와 몽골 현지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 나눔의료(클리닉데이) 등을 '2019 메디시티 대구-헬로 몽골'이라는 이름 하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가 주최하고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 의료관광산업위원회가 주관하는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가 지난해 10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이르쿠츠크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졌다.

올해에는 대구파티마병원, 대경영상의학과의원, 우리병원,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코비한의원 등 대구소재 의료기관과 한국오아시스, 1프로더마톨리지 등 지역기업, 시,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등 의료관광 유관기관 관계자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구의료관광의 우수성을 몽골 현지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메디시티 대구의 이미지제고와 인프라 구축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행사는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 나눔의료(클리닉데이), 의료산업협력 MOU체결, 메디시티대구 홍보센터 개소식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19일과 22일에 열린 의료관광산업 홍보설명회는 에르데네트 및 다르항 시청 공무원, 구리사 요양병원 관계자, 구리사 직원, 현지의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파티마 병원 등 의료기관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에서 대구의료관광 전반적 사항과 소속병원의 검진항목·전문시술·비용 등을 안내했다.

또 한국오아시스, 1프로더마톨로지는 대구의료산업, 개별기업 제품소개, 현장 B2B상담 등을 각각 진행해 시 의료산업을 홍보했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에르데네트 및 다르항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에르데네트 구리사 요양병원과 다르항 Falcon Peer(유치업체)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시 홍보센터가 기존 20개소에서 22개소로 증가했다.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에르데네트 구리사 요양병원에서 진행된 나눔의료(일명 클리닉데이)는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외과(이상 파티마병원), 피부과(올포스킨피부과의원), 영상의학과(대경영상의학과의원), 신경외과(우리병원) 등 6개 진료과목으로 꾸려졌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매장량을 자랑하는 구리(銅)를 채굴하기 위해 에르데네트에 설립된 국영기업인 구리사는 몽골 예산의 30%를 담당하고 직원들의 급여수준도 매우 높은 편이나 열약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6천여 종업원 중 절반 이상이 신장기관 질병, 혈관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구리사는 지난해 12월 의료복지분야 총책임자인 델게르 바야르 부사장이 대구를 방문해 메디시티대구-몽골 구리사 간에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이번 나눔의료를 비롯한 의료관광홍보행사를 열게 됐다.

최운백 시 혁신성장국장은 "몽골은 우리나라 의료관광 시장 중 5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의료관광 시장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에르데네트와 다르항을 발굴해 의료관광 네트워크 형성 등 집중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러시아, CIS국가, 몽골, 중동 등으로 유치 국가를 다양화하고 대구의 의료와 경북의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