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동 신도시에 국내 목조건축 최고 높이

▲ 가흥신도시에 들어선 5층 목조건축물 ‘ᄒᆞᆫ그린목조관’
세계문화유산 부석사 무량수전이 있는 영주시 가흥동 신도시에 국내 목조건축 최고 높이(19.12m)를 달성한 ‘ㅎ·ㄴ 그린목조관'이 들어섰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3일 영주 가흥택지에서 국내 최고층(지하 1층, 지상 5층) 목조건축 ‘ㅎ·ㄴ 그린목조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국회의원, 영주시, 유관기관, 학계와 산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 소개됐으며, 시설 관람이 이어졌다.

‘ㅎ·ㄴ 그린목조관’은 국내 건축법규상 목조건축의 높이 기준(18m)을 만족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구조용 집성판(CLT)과 실제 건축 시 요구 성능에 부합한 구조부재 접합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기술이 적용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이용 및 목조건축기술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건축비용을 절감하고 내화(耐火), 내진(耐震), 차음(遮音), 단열 등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시켜왔다.
그 중 규격화를 통해 대량생산과 조립식 건축이 가능하여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한 구조용 집성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건축물은 특히 5층 이상 목조건축물에 요구되는 화재에 대비 2시간 내화성능을 위해 기둥과 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재와 벽체와 바닥체로 사용하는 구조용 집성판 시스템이 적용돼 국내 고층목조건축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만조 산림약용자원연구소장은 “‘ㅎ·ㄴ 그린목조관’은 우리나라 목조건축 기술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존 영주의 자랑거리인 무량수전처럼 아름다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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