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안동대학교 협력 교양강좌로 안동 알리기 활발

▲ 안동학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이 병산서원을 답사하고 있다.
지역문화를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국내 두번째 '지역학'으로 꼽히는 '안동학'이 지역 대학생들에게 학점제공과 지역 이해라는 이중효과를 주고 있다.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구호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안동의 미래 발전 동력인 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안동대학교와 함께 ‘안동학 교양강좌’를 개설해 적극 지원 중이다.

안동학은 안동의 역사, 철학, 문학, 민속 등 안동인이 남긴 유·무형 문화 전반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서울학에 이어 2001년 국내 두 번째로 연구를 시작한 지역학이다.

안동학 교양강좌는 2017년부터 안동시와 안동대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해 오고 있다.

대학교에서는 교양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안동의 역사 등을 가르치고, 시는 이에 필요한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 현장 학습비를 지원한다.

학생들에게 안동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전통의 가치를 되짚어 주고 미래의 방향성을 찾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올해도 지난 3월 초 개강해 수업을 이어 오고 있으며, 지난 19일 수강생들이 현장강좌로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답사하기도 했다.

학점을 받으면서 지역의 자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봉정사 등을 체험할 수 있어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권정생 생가와 경북독립운동기념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도산서원, 만휴정 등 안동의 주요 유적 및 관광지는 물론 찜닭과 간고등어 등 지역의 음식까지도 체험한다.

이홍연 안동시 평생교육과장은 “대학생들이 안동 탐구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며, 안동학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마인드를 갖춘 지역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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