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수석코치, 신임감독 선정 '분위기 반전 기대'

▲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신임 감독.
최근 무득점 연패로 분위 반전이 절실한 포항 스틸러스가 현 최순호 감독을 대신해 김기동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최근 상호합의를 통해 최순호 감독이 직을 내려놓고, 이를 대신해 김기동 현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과 FA컵 32강 탈락 등 원정 5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김 신임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던 구단의 레전드로 포항에서 10년 이상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한바 있다. 그는 포항축구의 정체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선수단의 장단점 또한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항 전통과 명성 유지에 강한 책임감과 새 전략, 전술에 대한 학구열도 높아 현 위기를 타개하고 분위기 반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은 대행체제를 운영하지 않고 바로 정식감독으로 선임해 파격적 인사조치란 평가다. 이는 감독체제 변화에 따른 코칭스태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신임 감독이 책임감을 갖고 조기에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하 하기 위한 조치라고 구단 측은 밝혔다. 김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김 감독은 신평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위덕대 학사,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포항과 부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3년 U23 청소년대표팀, 2014 인천아니안게임 대표팀, 리우올림픽 대표팀, 포항스틸러스 등에서 코치로 활동해왔다.

한편, 전임 최순호 감독에게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 등 구단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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