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 장부중 경북동부본부장
농촌 주민들은 지역교통의 불편으로 인해 승용차 등 개인차량을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버스의 이용률도 전국평균에 비해 높은 편으로, 농촌지역에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 56%, 버스 30.4%, 도보 7%, 택시 3.5%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경제적 . 신체적으로 제약이 있는 농촌지역 70대 노인들은 대중교통 이용비율이 69.3%(버스 61.1%, 택시 8.2%)매우 높은 수준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순한 대체 교통 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의료·문화·복지서비스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주민 이동권 보장 등 교통복지 차원에서 도시형과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을 통해 지원 및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교통서비스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은 청일면 춘당권역 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하여 개발사업으로 확충된 각종 시설 인프라인 유통센터, 로컬푸드 식당 등에 대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안남면은 주민자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도서관 역할과 문화복지시설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배바우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마을들을 순회하는 미니버스를 운행, 주민 교통편의와 문화복지시설의 활용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 울진군은 버스업계의 재정지원으로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활성화와 군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으로 서비스 향상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고 있으며,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차손도색을 확대 시행하여 노후된 교통안전시설물 교체로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시가지 공용 주차공간 조성과 자투리땅 간이주차사설 설치 및 도로변 버스승강장 내에 조명등을 설치함으로써 야간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제공과 보행환경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농어촌버스 승강장 LED조명 시범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기대효과로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유지보수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보행자들의 안전 도모와 함께 야간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안전한 승강장 이미지 제공 및 범죄예방을 동시에 거양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등을 활용한 농촌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서는 지역공동체 주도의 발전 전략을 개념적 고찰 및 국내외 경험적 선행연구 등을 통해 주민주도적 마을공동체 활성화 발전과정에서 핵심적인 성공요인들을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지역정체성 확립, 인력양성과 교육, 주민주도적 리더쉽의 형성 등 이러한 성공요인들을 지역공동체 주도적 발전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필요한지를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분석결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태적인 마을공동체 발전모형을 통해 최근 1~2년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된 각종 마을만들기 법제 및 지원정책 등을 고찰하고 포괄적인 대안을 지시함으로써 주민주도적 발전을 추구하는 정책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방안을 포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량이 기반이 된 발전전략의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의 정책담당자들이 철학과 마인드 형성은 물론 실제적인 정책수단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지역균형발전이 단순히 격차의 정도를 줄이는 소극적 의미의 정책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 지속적 발전을 위한 성장정책으로서의 의미도 지닌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업비 지원 종료 후에도 교통모델사업의 지속성과 영속성의 확보가 필요하며, 단일 마을보다 인근 마을까지 연계한 지역공동체 단위 조직에서 기획.운영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