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도시로 탄생한 포항, 형산강 일원 3.5km 장미거리 '눈길'

천만송이 장미도시 포항지역이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장미 향기로 뒤덮여 도시에 생기를 불어놓고 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형산강 둔치, 동빈나루 등 녹지대에 장미도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영일대와 형산강 일원에 장미원, 형산강변과 동빈나루 잇는 3.5km 장미거리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또 올해 기존 장미식재지에 생육개선사업을 진행하고 1만3천여 본에 이르는 장미를 추가로 식재했다.

형산강 장미원은 지난해 태풍 내습으로 피해가 심했다. 이에 시는 이곳에 루지메이양 등 장미품종 30여종, 4천 주를 심었고, 이달 들어 장미들이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시는 6월까지 루지메이야 장미가 만개해 형산강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장미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직접 한 송이 장미를 가꾸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0월 열렸던 영일대장미원 바다장미축제를 이달 18일로 앞당겨 개최하기로 이번 행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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