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27개 기업과 유치업종 추가, 소규모 획지로 분할 약속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16일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변경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업인과 약속한 소규모 획지공급, 업종추가 등이 반영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12일 이지사는 '패션테크 기업 투자 및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업인과 즉석 간담회에서 대규모 획지로 인한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수요에 맞게 1천652㎡(500평)규모까지 분할분양, 업종추가 등 규제개선을 약속했다.

패션테크 융복합산업은 패션디자인 산업인 안경, 미용기기, 섬유 등의 산업과 타이타늄 소재기술, ICT기술의 융복합산업으로, 토탈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산업이다.

대구경북에는 1천5백여개 기업이 있으나 기업규모의 영세성,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의 부족, 특히 고부가가치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를 전량 수입으로 체계적 육성지원이 필요한 산업이다.

공동협력 양해각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에 2022년까지 다비치안경체인 등 100개 중견·중소기업이 신규일자리 1천5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대경경자청은 주민의견 청취, 중앙부처 협의 등 9개월간 행정절차를 거쳐 이지사와 기업인들간의 약속을 반영한 개발계획을 제출해 지난 4월 26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한편 개발계획변경에는 기업수요에 따른 연구시설용지 재배치 및 물류시설용지 확대,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직주근접을 위한 인구수용 계획변경 등이 포함됐다.

이인선 대경경자청장은 "경북도와 함께 규제개선과 적극행정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에 패션테크 기업, 연구소, 경산시, 대가대 등과 세계적인 패션테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