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구내식당 앞에서 A형감염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최근 서울·경기 및 대전·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A간염 환자 수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A형간염 면역취약 계층 (20~30대)인 한동대학교, 선린대학교, 포항대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동안 A형간염 예방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A형간염 예방 홍보는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구내식당 앞에서 손 씻기 체험관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손 씻기 체험 및 예방접종 권고, 술잔 안 돌리기 등을 적극 홍보했다.

A형간염 발생 현황을 보면 신고건수 4천227건(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8.2명)으로, 전년 동기간 1천117건 대비 278%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 대전, 서울, 충남 순으로 신고 환자수가 많다.

특히, 최근 A형간염 환자들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과거 백신 접종력이 없기 때문에 항체 양성률이 낮아 면역 취약 계층으로 유행 시 A형간염 발병 위험이 높다.

A형간염은 A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하며, 긴 잠복기 때문에 감염원 파악의 어려움이 있다. 보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 시 백신예방 접종 및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A형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또한, 외식업 종사자, 보육시설 종사자, 의료인과 면역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예방접종을 적극 권하며, 유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천목원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A형간염 환자 발생 시 철저한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통해 지역 내 A형간염 확산 차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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