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만여 명 장병 투입, 모내기와 모판 나르기 등 지원

▲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지역농가 대민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를 위해 대대적인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 대민지원은 구룡포읍, 연일읍, 장기면, 청림동 등 포항시의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주에 걸쳐 약 1만여 명의 장병들을 투입해 모내기와 모판 나르기, 과수 접과는 물론 환경정화 활동까지 지원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한다.

해병대 1사단은 매년 봄•가을 농번기 때마다 지역 농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지원병력의 이동시간 및 행정시간 등을 최소화하고 식사를 부대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등 지원 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연일읍에서 농사를 짓는 허진수(75)씨는 “매년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지만 해병대 장병들이 찾아와서 도움을 주는 덕에 고맙다”며 “아들 같은 해병들이 도와주었으니 풍작을 기대할만하다”고 말했다.

대민지원에 나선 윤유강 상병(22)은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도와준다라는 마음보다는 내 고향에서 아버지의 일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서 오히려 뿌듯하다”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그리고 해병대의 고향인 포항의 어려움에 발 벗고 나서는 이웃이자, 국민의 해병대로서 정성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1사단은 농번기 대민지원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정화활동, 산불피해 방지, 태풍 피해복구 등 재해•재난 시에도 가장 먼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부대로 많은 성원과 신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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