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소, 한국의 편액, 내방가사 등 등재 목표

▲ 한국국학진흥원에 방대한 양의 기록유산이 소장돼 있다.
유교책판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키는데 성공한 안동시가 만인의 청원으로 유명한 만인소 등재에 시동을 거는 등 세계기록유산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에 한창이다.

안동시는 경북 북부지역 유교 문화권의 중심지로 수많은 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 '유교책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데 이어 2016년 '한국의 편액', 2018년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시켰다.

지난해에는 안동국학진흥원 내‘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KMOW KC)’를 열었다.

시는 이 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및 세계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시는 현재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돼 있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내세우고 있다.

만인소가 초기 민주주의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내용적 가치를 중심으로 2023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목표로 체계적인 진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의 편액과 내방가사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및 지역 목록 등재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중인 52만 점의 기록유산 가운데 향후 등재 가능성이 있는 기록유산을 발굴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형도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전통 기록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그것을 세계적 수준에서 공유함으로써 선현들의 뛰어난 기록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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