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하 한노총) 산하 포스코노동조합이 24일 오전 포항제철소 1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올해 첫 임금단체협상 본 교섭에 돌입한다.

23일 한노총 포스코노동조합에 따르면 출정식은 대의원과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아침 출근길과 때를 맞춰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최종 목표는 ‘상생과 참여의 노사문화 조성’과 ‘조합원 노동조건 향상’으로 정하고 노동 이사제 도입과 경영성과 배분 제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투쟁할 계획이다.

또, 임금피크 및 호봉정지 폐지, 정년연장과 정년퇴직 년 말 1회 실시, 상여금 및 수당의 통상임금 산입 등을 통해 조합원들의 노동조건을 극대화 시켜 나아갈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노동조합은 출정식에서 25개의 임단협 요구안을 쟁취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조 행동 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출정식에 앞서 김인철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은 “포스코 창사이후 30여년 만에 진정한 노동조합이 결성되어 임단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슴이 뭉클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노조는 회사의 갑질과 경영횡포를 저지하고, 근로자들을 섬기고 존중하는 포스코를 위해 조합원들과 일치단결해 투쟁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한노총 노조 출정식과 관련 별 다른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창사 이후 첫 임단협을 앞두고 우려와 긴장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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