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까지,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

대구시와 경북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한다.

2017년까지는 조사연습인 을지연습을 진행했으나 남북·북미회담 등 군사긴장 완화의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에는 을지연습이었으며 올해는 훈련 형태를 대형재난 훈련인 국가위기대응연습 2일과 군사연습 2일로 각각 실시한다.

특히 지난 훈련과 다른 점은 8월 셋째 주에서 5월 마지막 주로 연습 시기가 변경됐으며, 참가 전력면에서 미군전력이 빠진 한국군 단독 전력이 참가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행정기관, 군, 경찰, 유관기관 등 34개 기관에서 7천983명이 참가한다.

경북도는 시·군, 경찰청, 군부대 등 총 312개 기관 2만5천86명이 참여한다.

경북교육청은 본청 및 소속기관 35개청 공무원 전원이 참여해 정부연습을 추진한다.

대구는 27, 28일 이틀간 대형재난위기상황을 설정해 상황판단회의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는 등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29일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실제 전쟁 상황을 고려한 전시직제 편성, 행정기관 소산·이동, 전시 창설기구, 실제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한다.

경북은 27일 영천지역에서 규모 6.9지진이 발생해 사상자 2만1천179명, 시설물 4만7천545채, 이재민 4만401명이 발생하고 2차 피해로 방사능 누출, 해양 오염(유류 누출) 등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지역재난대책본부장인 도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 및 피해지역 기관장, 정부기관 등이 공동으로 대처 상황을 점검한다.

도는 자체 충무계획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개인 전시임무의 완벽한 숙지를 통해 연습 기간 중 실시될 전시창설기구 설치 훈련, 전시직제편성 훈련 등을 현실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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