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의 자랑인 U-18팀의 전상오<사진>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숨은 살림꾼으로서 2014년 포항U-18팀이 최고의 한 해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했다.

포항 U-18팀은 금년도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를 비롯해 문체부장관기, 대통령금배,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포항 유스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포항U-18팀은 에이스 황희찬과 수비수 김동현, 전국체전 우승의 주역 김로만 등 최전방에서부터 골키퍼까지 여러 선수들이 주목을 받았지만 미드필더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포항의 에이스 황희찬, 이상기 등 공격의 일선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2014년 포항U-18팀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뒤에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숨은 살림꾼 역할을 하는 전상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상오는 지난 시즌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총 17경기중 15경기에 출전하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금년도에도 본인의 장점인 뛰어난 공수조율과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이진현과 함께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지난 6월 강릉제일고와의 주니어리그 10라운드에서는 후반 45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만들어 내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상오는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의 특성 상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지난 3년간 리그에서만 36경기에 출전하며 숨은 살림꾼으로서 팀에 공헌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공격을 앞선에서부터 막아섰고 공격에서는 안정적으로 팀을 조율하며 매 경기 팀 승리를 이끄는 미드필더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전상오는 “포철동초에서부터 포철고까지 포항의 유스시스템을 모두 거쳐왔다. 이제 남은 목표는 포항의 유스가 아닌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으로 스틸야드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고 싶다. 포항에서 팀을 위해 희생하며 이 팀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졸업을 앞두고 당찬 목표를 밝혔다.

K리그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자랑하는 포항U-18팀의 질주에 에이스 황희찬이 있었지만 전상오와 같은 숨은 조력자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포항의 상승세는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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