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출산을 도운 양민석 구급대원과 동료들.
포항북부소방서는 3일 20대 임산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건강히 아기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3일 오전 12시 11분께 북부소방서에는 임산부 A(26)씨가 아이가 나오려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산모는 출산 예정일 일주일 전으로 양수가 터진 상태였다.

구급대원은 침착하게 산모 상태와 분만 진행속도를 확인하고 태아의 머리 1/3가량이 보이는 상태이기에 현장 분만을 결정했다.

3분 정도의 진통이 지나고 태아 머리부터 완전 출산했고, 구급대원은 태아의 발바닥을 자극해 울음소리를 확인했다. 출산한 산모와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현장에서 출산을 도운 양민석 구급대원은 “흔하지 않은 상황이라 무척 떨렸지만, 평소 받았던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소중한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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